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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 "창업 꿈꾼다"
조문기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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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구조조정 한파와 이른 퇴직, 적은 연봉 등으로 회사에 다니면서도 본인만의 사업체를 꾸리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창업을 꿈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542명을 대상으로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2.8%가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창업을 생각하는 이유로는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52.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정년 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45.5%), ‘월급보다 돈을 많이 벌 것 같아서’(32.5%), ‘상사 눈치 없이 편하게 일하고 싶어서’(32.2%),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30.9%), ‘성공하면 큰 보상이 뒤따라서’(26.1%), ‘투잡 등 부수입을 얻기 위해서’(25.1%), ‘업무가 적성에 안 맞아서’(15.2%) 등이 있었다.
계획 중인 창업 분야로는 ‘카페 및 베이커리’(29.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음식점 등 외식업’(28.4%)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온라인 유통판매업’(19.7%), ‘펜션 등 숙박업’(14.5%), ‘오프라인 유통판매업’(13.3%), ‘모바일 앱 등 IT’(12.2%), ‘주점 및 유흥서비스’(8.5%), ‘광고, 홍보 등 마케팅’(7.6%), ‘학원 및 교육서비스’(7.5%), ‘부동산중개업’(7.1%) 등을 들었다.
예상하는 창업 준비자금은 평균 9,986만원으로 집계됐다. 자금 마련 방법은 ‘저축 등 자기자본’(66.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은행권 대출’(44.7%), ‘퇴직금’(26.8%), ‘정부 및 유관기관 지원금’(20.7%), ‘가족의 도움’(9.8%), ‘투자 유치’(8.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 중 53.3%는 재직 중인 직장을 퇴사하고 창업에 전념할 예정이었으며, 투잡으로 창업하는 비율은 46.7%였다.
그렇다면, 직장인 중 실제로 창업을 해본 이들은 얼마나 될까? 전체 응답자의 11.7%가 본인이 직접 창업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 중 현재까지 창업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19.4%에 불과했다.
사업체를 유지한 기간은 평균 28개월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3~6개월 미만’이 20%로 가장 많았으며, ‘36개월 이상’(16.1%), ‘9~12개월 미만’(15%), ‘12~15개월 미만’(11.7%), ‘3개월 미만’(7.2%), ‘24~27개월 미만’(5.6%), ‘21~24개월 미만’(5.6%), ‘15~18개월 미만’(5%), ‘6~9개월 미만’(5%) 등으로, 무려 47.2%가 채 1년도 유지하지 못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한창 일할 40~50대에 퇴직을 하는 사례는 늘고 있지만, 정작 재취업이 힘들어지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창업을 결심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회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내게 맡겨진 업무만 하면 되는 직장생활과 달리 창업은 사업체 운영의 모든 부분을 직접 다 챙겨야 하는 만큼 치밀한 준비와 계획을 갖춘 다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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