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서울시 경제진흥실 소상공인지원과

Q. 창업닥터님은 많은 창업 사례를 겪어보셨을 텐데, 가장 성공한 사례의 창업은 무슨 경우였나요?

어떤 기준으로 이 사업이 성공했다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다방면으로 성장이 진행 중인 회사는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회사로, 우리나라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메인 포털에서는 외국 바이어에게 노출이 어려운 점을 파악하여 워드프레스와 고유의 소프트를 통해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구글에서 노출되는 사업을 시작한 거죠. 타겟을 넓혀서 승부수를 띄운 사업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바이어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서 외국 디자이너들도 채용하면서 회사가 점점 성장하게 되었죠.

Q. 정말 뿌듯하셨겠어요!

물론이죠. 사실 제가 도와준 건 정말 얼마 안됩니다. 저의 의견을 잘 귀담아들어서, 창업주가 충분히 고민해보고 사업에 알맞게 적용한 것이 좋은 결과를 불러온거죠. 도와드린 입장에서도 잘되니 정말 뿌듯하더군요.

Q. 요즘은 국내 창업 시장도 포화되어서 그런지, 해외를 타겟으로 창업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것 같아요.

컨설팅한 창업주 중에, 러시아어와 몽고어를 잘 하는 청년이 있었어요. 그 친구의 사업 계획은 지방의 대학교수들이 디자인한 예술적인 디자인 가구들을 몽골에 모델하우스를 만들어서 수출하겠다는거였죠. 하지만 몽골은 워낙 인구수가 작은데다 국가 자체도 경제력이 낮아 가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았죠. 한마디로 사업 가능성이 무척 낮았습니다. 저는 그 청년을 설득했습니다. 수출이나 무역이 하고 싶다면, 몽골에서 지금 필요한 현실적인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저와 상의한 그 청년은 몽골에 공구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노하우를 쌓고 판매망을 만들어서 다음에 정말 팔고 싶은 아이템을 팔아보겠다는 새로운 꿈을 안고서 말이죠.때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업아이템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객관적 시선과 도움을 위해 창업닥터가 있는 거고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장년창업센터에서 컨설팅을 준비하는 이종세 창업닥터의 상담 시간>

Q. 여러 예비 창업자들을 만나보셨을 텐데, 어떤 부분들을 제일 어려워 하시나요?

아무래도 자금 문제죠. 내가 가진 작은 금액으로 어떻게 창업이 가능할까? 정부지원 어떻게 받느냐? 이런 것들을 많이 물어보시지만, 실제로 제가 봐서는사업에 접근할 때 비전문가에게 가장 어렵고, 중요한 부분은 바로 고객입니다. 내 고객은 누구인가? 라는 창업자라면 꼭 알아야 할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타겟팅을 어떻게 정해야 해야하는지조차 정의하지 않고 사업을 전개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죠. 비즈니스 모델들이 갖춰지지 않고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입니다.

한 청년 예비 창업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종이 한 장에 너의 사업을 써봐라. 넌 어떤 사업을, 어떤 사업을 어떻게 따라 수입을 얻을 것인가? 돈은 중요하지 않다 너의 사업이 가능성이 크다면 돈은 언제든지 따라 들어올 수 있다. 물건을 사는 것이란 돈을 주고 가치를 바꾸는 것이다. 역지사지로 고객이 공감을 해줘야 매출이 일어나는데, 공감을 못해주면 물건은 가치가 없어지는 것이다. 니가 팔려는 그 제품이 고객이 사줄만한 것인가? 고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자기 비지니스에 대한 명확한 정의조차 하기 어려운 사업계획은 결코 성공적이지 않습니다. 저는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것을 항상 제일 먼저 이야기 합니다. 다른 예비 창업자 여러분들도 사업을 시작하시기 전에,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세워보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Q. 많은 예비 창업자를 컨설팅을 하시면서, “이것만은 지킨다” 하는 것들이 있으신가요?

저는 어떤 예비 창업자들을 만나던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하고 나하고 같은 배를 타고 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이야기가 거슬리더라도 같은 편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귀 기울여달라." 가장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부분이죠.저는 진실로 상대방을 생각하고,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진실하게 컨설팅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듣는 사람 또한 이 사람이 진심으로 나를 위해 생각해주는 구나 하고 느끼면 공감이 가는 부분에 동조하게 되고, 또한 그 의견의 사업에 반영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사업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저는 창업닥터 일을 하면서 절대로 대가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도움을 줌으로써 오히려 저도 도움을 받고 있죠. 상담자들을 통해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는 것. 저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Q. 창업닥터로 봉사하시면서 가지신 앞으로의 꿈이 있으시다면요?

비전공자들인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교육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창업스쿨”을 운영해보고 싶어요. 창업하는 사람들에는 여러층이 있습니다. 취업을 못해 창업하는 사람부터 은퇴 이후 창업하는 사람, 여성 창업자들굉장히 많은 경우들이 있지만 이들은 창업이나 경영에 대해 비전문가들인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제가 창업 컨설팅을 하며 보고 겪은 것, 깨달은 것, 경영에서 기본적인 것들부터 시장에 관한 것들까지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죠.강사들은 저처럼 재능기부로 도와주시는 창업 전문가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용을 받아도 아주 저렴한 비용만을 받고요.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만들어내는 거죠. 사회적으로도 좋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계획을 가지고 계속 시도중이기도 합니다.

Q. 무척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 창업스쿨에서는 어떤 것들을 강의하게 될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마도창업 실패사례들을 많이 다루게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창업의 성공스토리를 듣는 것보다 실패사례를 통해 스터디 하는 것이 창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창업의 성공조건에는 주변 영향이라던지 여건등의 전제 조건들이 많거든요. 여러 예비 창업자들이 그러한 전제조건에 부합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성공스토리는 먼나라 이야기가 될때가 많지요. 하지만 실패사례의 경우 사례 분석을 통해 위험률을 줄일 수 있고, 그것은 곧 성공률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예비 창업자들의 경우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창업 지원금을 잃어버리면 크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그런 사람들의 경우 사업을 시작할 때 리스크를 줄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창업과 관련 리스크를 줄여주는 것이 현재 창업닥터의 아주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만약 스마트 창업스쿨에서 그러한 것들을 알려준다면, 창업닥터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스스로 창업에서 오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되겠죠.

<언제나 창업 상담에 최선을 다하는 이종세 창업 닥터의 모습>

Q.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비 장년 창업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요?

몇 가지만 말씀 드리자면,사업 아이템에 대해 충분한 스터디를 하고 준비하시라는 겁니다. 사업 아이템이 있다면, 거기에 대한 스터디와 시장조사를 철저히 하는 거죠.고객에 대해서 연구도 하고 준비가 상당히 필요합니다.아무런 대책 없이 장년창업센터의 문을 두드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창업하시면서 욕심을 너무 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사업을 크게 확대한다기 보다, 어느 정도 안정적이면서 인생에 대한 제 2의 스테이지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십시오. 큰돈을 벌기 위해서 창업을 해서는 힘들어질 확률이 큽니다.창업해야지 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아무 대책조차 없이 찾아오는 분들도 계시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죠. 나에게 맞게끔 창업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창업을 한다면 손해 하지 않는 선에서, 제 2의 직업을 얻고 어느 정도 수입이 생긴다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창업을 시작하십시오.

자신의 일 같이 열정적으로 많은 예비창업자들을 컨설팅해주는 이종세 창업닥터. 희망창업 구독자를 위해 무조건적인 창업보다는 철저한 준비만이 창업의 성공하는 길이라는 노하우와 자신의 경험을 아낌없이 설명하는 그의 모습에서, 예비창업자들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창업의 어려운 예비창업자들이라면, 장년창업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시길. 이종세 창업닥터의 환한 웃음과 함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