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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 창업 센터 이종세 창업 닥터 1탄
남혜성
2015-12-18
본문
장년 창업 센터 이종세 창업 닥터 1탄
자료제공 : 서울시 경제진흥실 소상공인지원과
창업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물론 창업과 관련된 학문이나 분야의 지식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도 있겠지만, 아마도 창업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실제 창업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창업 과정과 관련된 경험을 많이 쌓은 사람일 것이다. 기초 공사가 튼튼해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듯이, 성공적인 창업을 하고 싶다면 창업 과정부터 튼튼해야 한다.오늘 희망창업에서는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여러 과정의 고급 정보를 무료로 컨설팅해주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창업 닥터 이종세 님을 만나보았다.
◆전문가 인터뷰 ? 장년창업센터 이종세 창업닥터 편
이종세 창업닥터가 근무하는 장년창업센터를 방문한 것은 이슬비가 떨어지는 봄날이었다. 장년창업센터에 들어서자마자 한눈에 보이는 아담한 로비 가운데에는, 창업 컨설팅을 도와주기 위해 창업멘토단이 언제나 상주해있다. 오늘도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창업닥터 이종세님을 만나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장년창업센터에서 재능기부로 창업 컨설턴트를 진행하는 이종세 창업닥터>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종세입니다. 현재장년창업센터와 청년창업센터에서 창업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창업닥터입니다.
Q. 창업닥터? 조금 생소한 이름이네요. 정확히 어떤 일을 하시는 건가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만든 컨설턴트입니다. 창업 멘토의 역할부터 타당성, 영업, 마케팅 등 경영 전략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알려주고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의 여러 방면의 직무를 수행합니다. 창업닥터는 창업과 관련하여 경험이 많거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창업에 관한 소견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컨설팅을 지원해주는 일종의 재능기부라고 보시면 됩니다.취업이 힘들어 창업을 시작한 청년들부터 베이비부머 세대에 태어나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장년들까지, 창업을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창업닥터들에게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창업닥터를 하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대형 건설회사에서 30여년간 일하다가 퇴임을 했습니다. 은퇴 후에 사회에 나오니, 사회에서 제가 받았던 도움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창업닥터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실업한 청장년들을 도와주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여기고 있었거든요. 장년창업센터에서 창업닥터들을 양성하는 “희망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하고, SBA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창업센터와 장년창업센터에서 현재 2년째 창업닥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재능기부로 창업 컨설팅을 해주시다니, 참 좋은 일을 하시네요! 창업 멘토의 역할 중에 주로 어느 분야를 컨설팅 해주시나요?
저는 공과대학을 졸업 후 경영학 석사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래서 문과계열과 이과계열이 가진 장점을 잘 알고 있죠. 그러한 저의 경험을 살려 다방면의 사업에서 사업계획 검토라든지 마케팅, 경영전략과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흔히 문과계열들은 이과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죠. 하지만 저는 그런 것이 없어서 스스럼없이 다른 분야에 대한 창업 서비스나 노하우, 의견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의견을 드리는 제가 그런 ‘벽’이 없으니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한층 수월하게 받아들이시기도 하고요.
어떤 사업이던지 아이템이나 특징이 다를 뿐, 전반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사업은 결국 계획 세우고 실행하고 피드백하면서 또 나아가는 것입니다. 일련의 매니지먼트라고 할 수 있죠. 시장조사를 통한 타당성 검토, 마케팅, 경영 전략들이 그러합니다. 큰 시각에서 보면 프로세스는 거의 비슷해서 생각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은 편입니다. 그러한 도움을 통해 위험성을 절감시켜주는 게 바로 컨설턴트죠.
<예비 창업자를 상담하는 이종세 창업닥터>
Q. 그렇군요. 그럼 만약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멘토들에게 도움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장년창업센터를 찾아오시면, 로비에서 바로 “창업닥터”들과의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문제점을 진단한 후, 2층 운영사무실에서 회원가입을 합니다. 그러시면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골라서 받을 수 있죠. 장년창업센터뿐만 아니라 청년상업센터에서도 희망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희망 닥터가 배치되어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 창업 케이스와 맞는 창업닥터들이 1:1로 매칭되고, 멘토가 멘티가 되어 사업 분석을 해가면서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이죠.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정도 진행됩니다.
Q. 창업닥터로서 컨설팅을 진행하시다 보면 많은 창업 사례를 만나보셨을 것 같습니다. 컨설팅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례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컨설팅한 창업 회사중에, <벽화 연구소>라는 곳이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벽화를 그리는 회사로 군부대 등의 단체의 요청을 받아 그림을 그려주는 회사죠. 전국의 대학교와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사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아이템 특성상 사업성은 약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 취지가 아주 좋은 사업이라, 창업주에게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을 제안했습니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재능기부도 받고,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내는 심리적인 안정부터 참여하는 것에 대한 보람까지 다양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설득했죠. 현재도 프로그램과 공익을 같이 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만들기를 추진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취지의 회사들이,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여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로 가면 실패할 확률은 높지만, 사회적 기업 전환하면 공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동참자를 확보하면 수익성도 높일 수 있으니까요.
Q.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시려는 예비 창업자분들도 많은가요?
사실 사회적 기업은 정부가 제도화하고 지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마저도 초기에서는 포커스가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에 맞춰져 있어서 사회적 기업은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이미지가 있었죠. 하지만 요즘에는 사회적 인프라 개선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쪽으로 사회적 기업의 인식이 바뀌면서, 사회적 기업을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제가 컨설팅해드린 회사 중 인테리어 회사 중에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여 성공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일종의 재활기업으로, 가난한 집들을 위한 에너지 세이빙 등의 방책을 마련해드리는 사회적 기업입니다.저도 사회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기업들과 꾸준히 컨설팅을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종세 창업닥터와의 진솔하고 따뜻한 창업 인터뷰는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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