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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1년만에 소상공인 3만2764명 살렸다

남혜성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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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에서 사업하려는 창업자·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가 19일로 개소 1주년을 맞는다.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는 지난해 7월19일 기존 4개 권역에 흩어져있던 서울시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를 하나로 통합해 문을 열었다.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는 소상공인 생애주기에 맞춰 창업부터 폐업까지 교육·멘토링·컨설팅·협업을 지원한다.

상권의 급작스러운 변화로 사업위기 맞아 폐업을 상담하기 위해 자영업지원센터를 찾았던 송영열 대표는 철거비용을 지원받아 피해를 최소화했고 현재는 요쟁고래라는 음식점을 재창업하고 재기했다.

이외에 철저한 창업준비로 주말 기준 일 300명이 넘는 손님을 맞이하는 푸드트럭 '하이브클럽', 네이버 공동개최 온라인마케팅 특강 등의 지원으로 창업 전 기대매출액의 100%를 달성한 '폴링인케이크', 디스플레이 전문 컨설팅으로 매출액이 10% 늘어난 의류매장 '헤라', 자영업클리닉으로 고객과 매출액이 모두 늘어난 '결따라153YG미용재료', 4명의 소공인이 뭉친 협동조합으로 참여기업 모두 매출액이 15% 이상 성장한 '디자인O2'는 모두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를 찾았던 소상공인들이다.

이들을 비롯해 지난 1년간 자영업지원센터를 찾은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은 총 3만2764명이다. 개소 전인 2015년 1만1638명에 비해 약 2.8배로 늘어났다.

자영업지원센터를 찾은 예비창업자는 창업상담과 창업교육, 현장체험을 이용해 창업을 준비했다. 기존 소상공인은 자영업클리닉(경영개선컨설팅)과 자영업협업화, 사업정리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서울시는 자영업지원센터를 찾는 소상공인이 증가한 배경으로 ▲언제든 상담 받을 수 있는 상시 창구와 업종별 전문 컨설턴트 ▲센터 이외에 다른 기관의 지원 사업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포털 시스템 ▲서울시 1008개 골목 상권의 진입 위험과 매출 동향을 알려주는 상권 분석 시스템 등 도입을 통한 상담과 컨설팅의 품질 향상 등을 꼽았다.

서울시는 현장 전문가 200명으로 구성된 업종닥터단을 선발해 소상공인 상담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업종닥터단 중 절반 이상은 실제 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자들이다. 이들은 소상공인들에게 맞는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자영업지원센터가 직접 지원하기 어려운 영역의 소상공인 애로사항은 네이버와 국민은행 등 민간회사 12곳, 그리고 공공기관과 함께 해결하고 있다.

자영업지원센터는 서울시 예비창업자,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소상공인 종합지원 포털을 통해 온라인 상담 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자영업클리닉(경영개선컨설팅)과 사업정리 지원사업은 서울신용보증재단 17개 지점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센터 이용 문의는 고객센터(1577-6119)를 통해 할 수 있다.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상담 받을 수 있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기획관은 "소상공인은 사업을 하면서 많은 문제를 마주하게 되지만 생업으로 바쁜 일정으로 막상 외부에 도움을 청할 여력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를 많은 소상공인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턱 없는 공간으로 만들어 전 생애주기를 함께 걷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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