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정보
폐업위기 서울소상공인 재창업·업종전환 돕는다
남혜성
2017-11-10
본문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밀착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10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17개 지점에 '사업정리 지원 전담창구'를 운영한다.
새로 개설된 전담창구를 이용하면 각 지점별 담당자와 직접 연결돼 신속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한 절차와 지원 방법을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사업정리 지원을 신청한 소상공인에게는 전문가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경영상태를 진단한다. 이후 사업정리 절차를 안내하고 재기를 위한 상담을 해준다.
폐업을 결정했다면 폐업 전문 상담사를 통해 폐업신고에 필요한 행정절차와 재고처리, 시설·집기 처분에 필요한 공정견적 산출, 법률상담, 절세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폐업 이후 재기 방안도 전문가와 함께 찾을 수 있다. 업종전환과 사업장 이전 등 경영 개선 방안을 찾거나 재창업·재취업을 위한 상담을 제공한다.
재창업이나 업종 전환, 사업장 이전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사업타당성 분석, 최적의 상권입지 분석과 전략 수립, 재창업 상담 등을 통해 재도전과 다시서기를 돕는다.
취업을 희망한다면 진로적성검사, 직업·진로상담, 지자체의 일자리 지원 체계를 활용해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부의 '희망리턴 패키지' 등 유관기관 취업과정 등을 안내한다.
서울시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현재 폐업을 고민하거나 재취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사업자등록을 말소하기 전이어야 한다. 이미 폐업을 완료한 업체는 지원대상이 될 수 없다.
17개 지점 안 사업정리 지원 전담창구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문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포털(www.seoulsbdc.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털 내 '궁금합니다' 항목을 통해 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이 창업 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게다가 폐업을 할 때 각종 신고절차, 기존 시설 처분, 법률사항 등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지만 정보 부족으로 필요한 조치를 누락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종빈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최근 불안한 국내외 환경,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서 존폐의 기로에 놓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조금 더 빠르게 대처방안을 마련해 드리기 위해 전담창구를 개설했다"며 "한계에 부딪힌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하게 재기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