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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원서접수 시작...대기업 하반기 공채 스타트
남혜성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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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주요 대기업들이 이번 주 공개채용 원서접수를 시작하면서 '2019년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가 본격화했다.
3일 기업들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잡코리아' 등에 따르면 삼성과 LG, SK, 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이번 주 하반기 공개 채용 일정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는 오는 4일 공고와 동시에 모집을 시작한다. 접수마감일은 오는 16일이고 필기전형인 GSAT은 10월 20일 치러진다. 금융계열사와 기타계열사도 이번 주 중 공채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LG이노텍, LG유플러스, 실리콘웍스등 LG그룹 계열사들은 통합 채용포털사이트를 통해 전날 공채를 시작했다. LG그룹에 따르면 지원자들은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입사지원서 상에 스펙과 불필요한 개인정보는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유지한다. 인적성 검사는 10월 12일에 실시된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을 비롯한 SK그룹도 2일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서류접수 마감일은 오는 16일이고 계열사간 복수지원은 불가하다. 필기시험 날짜는 10월 13일로 예정됐다.
롯데그룹은 오는 6일 공채일정을 시작해 23일까지 서류를 받는다. 올해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서류 전형에 활용하며, 하반기 신입공채에서는 입사 지원 시 계열사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엘탭(조직·직무적합도 진단)은 다음 달 26일에 시행된다.
한편 기업들의 채용 방식은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대규모 인원의 신입사원을 뽑는 공개채용에서 필요한 시점에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수시채용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신입 공채를 폐지하고 주력 산업 위주로 수시 채용 계획을 발표했고 매월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SK그룹도 내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공채를 줄여서 3년 내 공채를 폐지한다고 지난 7월 밝혔다. 두 그룹 모두 전체 채용규모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못 박았지만, 공채를 통한 신입 모집규모는 단계적인 감소가 예상된다.
LG그룹 역시 각 계열사별 필요에 따라 수시채용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LG는 계열사별로 별도의 마감 일정 없이 지원서를 등록하면 연중 수시로 검토해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는 상시 인재 등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전체 채용인원 변동은 적더라도 수시채용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구직자들이 공채와 함께 수시채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구직자들은 기업의 공채와 수시채용 동향을 동시에 파악해보는 '2-Track' 전략과 함께 언제 입사하더라도 실무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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